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.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sns에 올린 사진이죠? <br><br>네,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 사진입니다. <br><br>Q. 앞서 전해드렸는데, 노 전 대통령 영정 사진을 올리면 논란이 될 걸 알았을텐데, 추 장관 왜 올렸을까요? <br><br>노무현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요. <br> <br>윤석열 검찰총장과의 대치 중 노 전 대통령을 끌어들여 검찰 개혁의 정당성을 강조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><br><br><br>국민의힘은 "이젠 돌아가신 분까지 끌어들이고 있다. 망자 소환"이라고 비판했고요. <br> <br>진중권 전 교수도 추 장관이 추억을 소환해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려는 속셈이라고 꼬집었습니다.<br><br>Q. 추 장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연도 남다르지 않습니까. <br><br>맞습니다.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대선 후보 시절 추미애 장관을 차기 대선후보라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. <br><br>[노무현 / 당시 새천년민주당 대통령 후보 (2002년)] <br>(다음 대통령 선거에는) 정동영·추미애 의원이 있습니다. 이분들이 경쟁해야 합니다. <br><br>하지만 2003년 민주당 분당 과정에서 추 장관이 열린우리당 합류를 거부하면서 양측은 멀어졌습니다. <br><br>Q. 그러다가 추 장관이 노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기도 했었죠. <br> <br>네, 당시 추 장관은 새천년민주당 의원이었는데요. <br> <br>노 전 대통령이 선거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사과를 거부하자, <br><br><br><br>"탄핵 사유는 줄이고 줄여도 책으로 만들 정도"라고 하면서 탄핵안에 찬성 표를 던졌습니다. <br><br>Q. 결국 탄핵안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되고 추 장관은 삼보일배를 하며 사과했었고요? <br><br>네, 당시 탄핵 역풍으로 총선에서도 떨어졌는데요. <br><br>이후 광주에서 2박 3일간 삼보일배 했는데 그때 다리와 허리가 약해졌다고 합니다.<br><br><br><br>Q. 참 각별한 인연이네요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여의도 국회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서나요? <br> <br>민주당은 국회를 세종으로 완전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를 이전한 자리에 아파트를 짓자고 제안했습니다. <br><br>[윤희숙 / 국민의힘 의원 (KBS 라디오 '김경래의 최강시사')] <br>여의도 국회가 지금 10만 평이거든요. 이거 공원과 아파트가 결합된 좋은 아파트 단지로 만들겠다는 계획 같은 거 굉장히 필요하다고 봅니다. <br><br>Q.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의원이라 더 관심이 가는 제안인데요. 여의도 국회 자리가 한강변에 교통도 편리하고 노른자땅 이긴하죠. <br><br>사람들이 원하는 지역에 공급을 늘려서 집값을 잡겠다는 건데요. <br> <br>문제는 실현 가능성입니다. <br> <br>당장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><br>Q. 민주당은 국회를 옮기는 것을 찬성하니까, 아파트 짓자는 제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인가요? <br><br>아닙니다. 민주당은 국회 자리에 스타트업 클러스트 등을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. <br><br><br><br>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은 윤 의원 제안에 무분별한 토건 포퓰리즘을 설파할 때가 아니라는 성명을 내며 반대했습니다. <br><br>Q. 어쨌건 국회가 세종으로 완전 이전해야 하잖아요. 가능한가요? <br> <br>국회를 완전 이전하면 2004년 헌법재판소의 행정수도 위헌 결정을 위배할 우려가 있습니다. <br> <br>그래서 민주당도 일단 단계적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건데요. <br><br><br><br>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 관계자는 "여야가 완전 이전에 합의해서 특별법을 만들고 헌법재판소 판결을 다시 받으면 그때서야 가능하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><br>Q. 만약에 완전 이전이 되면 아파트를 지을 수는 있습니까? <br><br>용도 변경을 하면 아파트를 지을 수 있긴 합니다. <br> <br>부동산 대란이 얼마나 심각하면 이런 얘기까지 나올까 싶은데요. <br><br><br><br>오늘의 여랑야랑은 '하다하다'로 정해봤습니다. <br><br>Q. 여러 공급안이 아이디어로 나올 수는 있겠지만 부작용도 꼭 잘 따져봐야겠지요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